동인들과의 대화

당대 문학가들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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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1-06 17:11 조회4,581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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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전혀 관련없는 일을 하면서 살아오신 분들도 꽤 됩니다. 돈을 많이 벌다가 문학의 길에 접어드신 분들, 기자 생활을 하다가(문학과 아주 관련 없다고는 말할 수가 없지만 기자를 기가라고 말하진 않습니다.)문학을 하신 분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젊으신 분들이었습니다. 그 젊으신 분이 문학을 하고서 고배를 마시지 않았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배를 마셨다고 하더라도 가슴에 품은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계속 글을 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알고 있습니다. 늘 말하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당연한 진리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무슨 일을 하든지 결국 실패는 따릅니다. 어떤 사소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심지어 종이접기같은 단순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에는 반드시 성격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 성격이란 많지만 예를 들어, 문학은 감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학은 베스트 셀러만이 가치가 있어. 그러니까 베스트 셀러가 되지 않은 작품의 작가분들은 사실 감수성이 없는 것이 아닐까.

 

이해는 됩니다. 그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인정을 받지 않은 감수성은 버려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 감수성이 가치가 없는 건 아닙니다. 단지 그 감수성이 인정받는 시기가 소기만성인지 대기만성인지의 차이일뿐, 좋은 시기는 반드시 따라온다고 저는 믿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화연님의 댓글

화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깅유님의 생각은 저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감수성이 없다'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제 입장을 분명히 밝힙니다.

허깅유님의 댓글

허깅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이런 이런..오해를...그래도 글을 읽으니 오늘 업무스트레스가 좀 풀리네요...오후에 업체직원과 약간 품질문제로 다퉈서 스트레스가 머리꼭데기로 올라와서 ..퇴근하려다말고 글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키팅님의 댓글

키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화연님께서 쓰신 글 또한 화연님의 견해로서 존중하고 일부분 동의도 합니다. 그런데 만약 이 글들이 허깅유님께서 이야기하신 이야기의 반론이라면 확실히 오해는 있습니다. 허깅유님께서 이야기했던 부분은 요즘 사람들이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논거로 베스트셀러 시집이 나오지 않는다라는 점을 들었는 데요. 이는 작가가 감수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맥락이 아니였고 요즘 사람들이 감수성이 부족하여 시집을 많이 읽지 않는다라는 맥락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허깅유님의 논리적인 비약이 있지요. 시집이 많이 팔리지 않기때문에 요즘 사람들은 감수성이 부족하다라는 것은 전부를 설명할 수 없는 확대 해석입니다. 그렇지만 주장의 일부분의 근거로는 제시할 수도 있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시집이 많이 팔리지 않는다는 것은 많이 읽지 않는 다는 것이고 그 원인 중에 일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감수성이 부족해진 요즘 세태의 반영도 있다라는 이야기의 취지인 것이지요. 하지만 허깅유님의 이야기에는 요즘 젊은 사람이라는 편견이 들어 간 부분과 베스트셀러 시집이 없기 때문에 요즘 젊은 사람들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확대해석적 논거에는 반론을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허깅유님 글의 취지는 단순히 요즘 젊은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지 않는 것에 안타까움을 이야기하려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논리적인 접근으로 허깅유님의 글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적으로 허깅유님의 글을 해석할 때는 그렇습니다. 허깅유님께서 글을 쓰신 것도 논리적으로 쓰신 것이 아니라 순간의 감성적으로 쓰신 글이라고 생각되기에 감성적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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