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들과의 대화

생각해보면 당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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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2-23 16:04 조회2,43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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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우려했던대로, 혹은 다른 분이 우려하신 대로........되었습니다. 안될 줄 알았어요. 감성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정해질리가 없죠. 더군다나 글쓰기라는 가장 어려운 행위라면 말이에요. 문예감성 공모전, 쓴 고배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그 곳은 상당히 이상하더군요. 회원이 되기 위해선 돈을 납부하라니. 그말즉슨, 회원이 되기 위해선 어쨌든 당선되랍니다. 게다가 당선되었으니 돈을 납부하라는 말은 작품이 당선대면 우리에게 그 댓가를 지불하라, 그 말과 다를바가 없죠.

 

오히려 안되었으니 차라리 다행입니다. 현실을 모르고, 현실에 대해서 외면하는 사람들이랑 어떻게 한솥밥을 먹나요. 저는 그렇게 살기는 싫습니다. 비록 그것이 가시밭길이라 하더라도.

 

제 글이 훌륭하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선될 글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제 글이 누군가를 감동시킨다면 솔직히 저는 그것으로도 족했습니다. 하지만 감동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건 제 여력 부족입니다.

 

'당선자가 없다' 부터가 이해가 되지 않는 결과였습니다. 제가 당선되지 않았다면 납득을 하겠는데 '당선자가 없다'라니.......

 

도대체 그 사람들에게 당선자를 판단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저는 거기서 발전할 여지를 찾았다는 겁니다.

 

또 도전해야죠. 포기하기는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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