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들과의 대화

Re: 노래가사가 시가 될수 있는지에 대한 개인적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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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키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0-22 14:26 조회4,29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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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글이라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그래서 시를 노랫말로도 많이 만들고 노랫말도 시처럼 읊기도 하지요.
하지만 같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비슷한 부분이 많기는 해도 태생이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작가가 글을 쓸 때 무엇을 쓰려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작사인지 작시인지 말이지요.
그 목적에 따라서 분명 작가는 글을 쓰는 방법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작사는 음악에 일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멜로디와 함께 불러져야 하는 것이고 그로 인해 멜로디와 잘 어울려야 합니다. 따라서 음의 높낮이나 리듬에 따라서 단어의 발음이나 억양 등을 고려할 수 밖에 없으며 짧은 시간안에 가수가 노래에 담긴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난해한 표현 보다는 좀 더 쉬운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도 합니다. 또한 글의 내용도 멜로디에 종속된 글이란 점에서 치밀성이나 연결성 그리고 단어의 활용성 측면에서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래가사와 시는 같지 않다는 것이지만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시를 노래가사로 손쉽게 개작할 수 있고 노래가사를 시로 개작할 수가 있는 것 아닐까 합니다.
따라서 피난님께서 질문하신 것에 개인적인 의견으로 답변을 드리자면
"가사는 시가 아니지만 개작을 통해서 시가 될 수도 있다." 정도의 답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시가 그대로 노래가사가 될 수 없듯이 노래가사도 그대로 시가 될 수 없다는 것이지요.
물론 이 답변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또한 예외도 있을 수 있고 의견이 다른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노랫말을 쓰고 시라고 이야기하면 어쩔 수 없으며 시에 그대로 멜로디를 입힐 수도 있습니다. ^^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답변해 봅니다.
정답이 없는 질문이므로 이런 내용들을 참고하여 스스로가 판단하여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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