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들과의 대화

결혼하지 않는 젊은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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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깅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2-11 22:13 조회5,133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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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때는 지독한 방황으로, 삐뚤어진 연애를 많이 했었던것 같습니다.

내가 특별히 좋아했던 남자들은 늘 나를 배반했고, 내가 관심없어 했던 남자들은 늘 내 주변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주기도 했지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을때, 다시는 그처럼 좋은 남자를 못 만날 것 같고 평생 혼자 살것 같았고 다시는 사랑받지 못할 것 같은 절망감을 느꼈는데..

 

살다보니,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하고, 지금은 사랑받고 사랑주면서..잘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흔히 말하는 좋은 남자의 배경에 지금의 내 남편은 결혼할 때 통장에 돈이 0원이였습니다.

그리고 결혼하여서는 시댁의 빚을 갚아주느라 몇년동안은 안 먹고 안쓰면서  살았죠..참으로 싸움도 많이 했지만요..

우리 부부가 결혼을 한 이유는 저도 그냥 외로움과 고독이 싫어서 , 그 남자도 그런 이유로 가진것 없는 저를 선택하여..처음 몇달간은 같이 살다 결혼식도 올리고,

그리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면서 근검절약하며 살았고, 그러다보니

돈도 모이고, 집도 소유하게 되고 자동차도 가지게 되고..

 

그리고, 이십대때 느끼지 못했던 진정한 남녀간의 사랑이 뭔지도 알게 되고..그렇습니다.

 

문학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는 청춘남녀들이 있다면 결혼을 해보시기를 권유합니다.

 

가진것 없어도, 김치와 밥과 방한칸이면 충분히 결혼할 조건을 갖춘것입니다.

 

그렇게 결혼하여 부부간의 싸움도 하다보면 더 좋은 작품도 써지게 된다는 걸 알게 될것입니다.^^

댓글목록

화연님의 댓글

화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깅유씨의 생각을 존중합니다. 제가 결혼을 전제로 사랑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제 작품은 아마 결혼을 해서도 느낌을 가지게 하려고 노력을 할 것 같습니다.

제 허무한 감성은 결혼을 해서도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허깅유님의 댓글

허깅유 이름으로 검색 댓글의 댓글 작성일

In my opiniton, the man's sexual desire cause to feel emptiness or nihility or anything else...
So I bet if you get married and satisfy your sexual desire with your wife, and you will never feel any Emptiness or anytning e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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