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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잊는다는 건 / 김종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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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키팅 작성일17-03-24 17:02 조회11,391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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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잊는다는 건 


                      김종원 / 작가 


바람이 스쳐 가도
머리카락이 흔들리고


파도가 지나가도
바다가 흔들리는데


하물며
당신이 스쳐 갔는데
나,
흔들리지 않고 어찌 견디겠습니까?


정녕,
당신이 아니라면
흔들리는 나를
누가 붙잡아 주겠습니까


대체, 어쩌자고
그렇게 사랑스런 모습으로
당신은,
나를 스쳐 지나가신 겁니까


어쩌자고
나는 당신을 사랑한겁니까
도대체 어쩌자고 

 

 

김종원 작가 소개

 

김종원 작가는 대한민국 최초 "사색헬퍼"로 강연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 저서로는 2016년 <생각 공부의 힘>이 있으며 2015년에는 첫 번째 포토 에세이 <너를 스친 바람도 글이 된다>를 출간했다. 그 이외에도 <사색이 자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행복하다>, <삼성의 임원은 어떻게 일하는가>,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삼성가 여자들>, <이부진 스타일> 등 35권의 책을 발간했으며 주요 저서들은 중국, 대만 등에서 번역 출간됐다.

 

다양한 분야의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김종원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5년 이상 사랑을 전하기 위해 사색하고 글을 썼다고 한다. 다양한 분야의 글을 썼지만, 언제나 결론은 세상을 향한 사랑이었다. 그가 세상에 내놓은 모든 책은 그가 세상을 사랑한 기록이다. 너를 사랑한다고 말하기 위해, 15년을 걸어온 사람의 뜨거운 발걸음이다.

 

김종원 작가는 정식으로 글쓰기를 배운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그저 글을 쓰는 게 좋아서 위대한 작가들의 책을 연구하며 그들의 문체를 익혔고 열심히 필사도 하고 국어사전을 통째로 외우며 새롭고 멋진 단어를 발견하는 데 시간을 쏟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지인들의 말은 한결같이 "네 글은 참 좋아. 그런데 그게 다야. 감동을 주진 않아"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지난 15년간 글을 쓸 때마다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마음의 눈으로 세상과 사람을 바라봤고, 마음의 귀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들었으며 그렇게 사색가가 되었다. 김종원 작가는 "사색이란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며 "사색할 줄 안다는 건 내 삶을 내가 제어할 줄 안다는 것이고, 내가 주체가 되어 내 삶의 모든 순간을 결정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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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기억바깥님의 댓글

기억바깥 작성일

시도 참 좋고, 저분 사랑에 대한 생각이 제 자신과 참 닮아서 더 많이 접해서 알아가보고 싶은 작가네요 ㅎ..
좋은시 좋은글 감사합니다^^

키팅님의 댓글

키팅 댓글의 댓글 작성일

사랑스러운 한 사람을 잊는다는 건
내가 얼마나 많이 흔들려야 하는 걸까요?
봄이 오면 겨울이 잊히듯
그렇게 살아가고 잊어가겠지요.

기억바깥 님 이것저것 복잡하고 힘들어도
훗날의 희망으로 열심히 살자고요.
매일매일 으쌰으쌰
행복 가득하세요. ^^

허깅유님의 댓글

허깅유 작성일

본 받고 싶은 분이네요~ 시도 좋구요..제 대본에 차용할까봐요..

허깅유님의 댓글

허깅유 작성일

이분의 에세이를 찾아보니 참 많이 위로가 됩니다. 저도 때때로 재능이 없는데 시를 쓰는건 아닌지, 내 시는 왜 아무런 공감을 일으키지 않는지..괜히 시를 쓰는건가..포기할까..이런 우울한 생각이 듭니다..요즘은 드라마작가의 영역에 도전중입니다. 실패가 두렵고 인정받지 못할 까 두렵지만..그래도 한 번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기억바깥님의 댓글

기억바깥 작성일

저는 허깅유님 글들 공감 많이 하는걸요. 허깅유님 글쓰기 안에서 행복하시길 빕니다^^

허깅유님의 댓글

허깅유 댓글의 댓글 작성일

공감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작가가 되고 싶은가봅니다~~이건 아마 사람이라면 본능같은 걸꺼예요..자기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심은..

기억바깥님의 댓글

기억바깥 댓글의 댓글 작성일

예^^ 응원합니다 저도 요즘 용기를 잃지 않고 담대해 지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
웬지 허깅유님 마음이 지금 제 맘인 것 같았답니다. ㅎㅎ 아무튼 건필하십시오 항상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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