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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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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윤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1-21 01:06 조회2,44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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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아느냐,
새파란 어둠이 내려앉은 새벽
바람이 창호지를 두드리듯
어김없이 찾아오는
너의 생각을

너는 아느냐,
도란도란한 너의 잔상에 돌아보면
바람이 낙엽을 태워 반원을 그리다 흐트러지듯
너를 그리다 흐트러지는
나의 마음을

너는 아느냐,
길을 가다 문득 우는 소리에 멈춰서면
대숲이 비바람에 스러지며 슬픔을 쓰다듬듯
너에게 스러지다 마주하게 되는
가슴의 울음소리를

나는 왜 이런 모습 이런 마음으로
너의 앞에 왔을까.

나는 애잔한 눈으로
너는 반짝이는 눈으로
영혼의 마주함을 경험하는 때에
나즈막히 아름다워요, 라고 말하고선
그저 웃는 너는

너는 진정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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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키팅님의 댓글

키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나는 왜 이런 모습 이런 마음으로
너의 앞에 왔을까.
그저 웃지만 말고
제발 이런 나를 알아주세요.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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