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회원 작품

누군가의 많은 것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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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1-30 00:29 조회4,03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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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속에는 시체가 있다

강가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담배를 태우며 강가에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빠, 아빠, 아빠.

아이들이 아빠를 부르다가 아빠가 낚은 물고기를 보자 놀라면서 아빠의 품에 들어간다

 

부서져버린 고깃조각이 낚싯대의 꼬챙이에 끼워져있고

아빠라 불린 사람은 하하하 웃으면서 고깃조각을 구워먹는다

 

강가를 두르고있는 높은 성벽에는 이미 피가 흐를대로 흘러 다른 강을 만들었다

 

붉은 강과 푸른 강은 사람들이 지나가며 그저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숯불과 휏불과 촛불이 붉은 강과 푸른 강의 이정표가 되었다

 

모두 웃고 있었다

 

모두 하늘을 보며 입을 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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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깅유님의 댓글

허깅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의 많은 것들 이라....어렵네요..철학을 담은 것도 같으나..이해가 어렵네요..마치 기형도의 검은잎(?) 학창시절에 읽은 기억이 있는 시인데...그 분의 시도 어렵다고 느꼈는데..이 시 역시 어렵습니다..^^

내나님의 댓글

내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참한 풍경들과 그것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들이 떠오르네요. 제 감상이 올바른 방향일 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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