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회원 작품

지하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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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1-06 21:49 조회4,00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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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지나는 텅빈 지하철안
이어폰을 꽂고 앞에서 졸고 있는
무릎이 터진 검정 스키니진을 입은 소녀의
맨살에 닿은 눈빛이 나도 몰래 두근거린다
하늘을 뒤덮은 까마귀들의 행렬을 끌어와 슬며시 덮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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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깅유님의 댓글

허깅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란 자신의 행적을 따라 순간 순간 스치는 이미지나 연상되는 언어들을 적어가는 감정의 기록인것 같습니다
루아님의 일상의 흔적 속에서 착각 하며 사진이 찍혀 시가 되는것 같습니다^^

키팅님의 댓글

키팅 이름으로 검색 댓글의 댓글 작성일

동감입니다.
시를 쓰는 방법 중에 한가지 방법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어요.
루아님의 시 "지하철에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슬며시 덮어 놓는다"는 표현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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