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회원 시작품

왜 나만 너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허깅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1-14 11:48 조회4,658회 댓글2건

본문

 작가의 말: 때때로 이런 유치한 시도 써봅니다.
 
왜 나만 너를 
 
헤어지고도 지금까지 쭉
너는 내 안에 집을 지어놓고
낮이나 밤이나
여름이나 겨울이나
그리움의 보이지 않는 실체로
나랑 같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한채
살고 있니?
 
만나고 헤어짐이 누구나 겪는 일이듯
너와 나도 그렇고 그런 사연으로 만났고 헤어졌는데
왜 나만 너를 보내지 못하고
왜 나만 너를 보듬어 안은채
왜 나만 너를 끝까지 지키며
왜 나만 너를 아파도 가지고
왜 나만 너를 미워하지 않고
왜 나만 너를 추억의 상자에
가두고
끝모를 기억을
끝모를 아픔을
끝모를 고독을
끝모를 회상을
끝모를 슬픔을
삭히며
달래며
삼키며
뱉으며
여기 이 자리에서 너를 기다리는 거니?
너는 왜 내 오랜 기다림에 댓구하지 않는 거니?
왜 너는 ,
헤어지고 지금까지 쭉
너는 내 안에 집을 지어놓고
나와 동거하며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하게 하는 거니? 
 
왜 나만 너를
왜 나만 너를
하필이면
왜 나만 너를...이토록 사랑하는 걸까!!...

 

추천 1

댓글목록

본 서재 내에 수록된 작품은 저작권이 성립되므로 표절 및 인용을 금지합니다.

단, 출처 및 작가 명 표기를 명확히 하는 조건으로 작품의 무단복제, 무단게시, 재배포, 전파하는 것을 인터넷 상의 비영리적 이용에 한하여 허용합니다.

 

양상용시인의 죽은시인의사회 PC버전 로그인
로그인 해주세요.

회원가입

쪽지

포인트

스크랩
양상용시인서재
동인들의서재
양상용시인의 죽은시인의사회 PC버전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