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회원 작품

사랑은 바람과 같아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신윤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3-28 21:10 조회2,427회 댓글2건

본문

사랑은 바람과 같아서


사랑은 바람과 같아서
누군가의 꽃잎을 흔들고
어딘가에 있을 그대 옷깃을 지나

당신의 향기를 담아 골목 골목
그리운 마음을 담아 골목 골목

손을 뻗을라치면 그대로 지나쳐
산산히 흩어져버릴테지요
세상 모든 짐을 훌훌 털어버리고서
지나간 자리마다 온통 흔들흔들

때로는 누군가의 슬픔을 머금고
무거워진 발걸음으로
그러나 그마저도
부슬부슬
그러면 바람이 떠나는 자리를 따라
차박차박

어디쯤 계시나요
잘 지내시나요
안부를 담아 소곤소곤

사랑은 바람과 같아서
누군가의 꽃잎을 흔들고
그때의 바람은 가끔씩
지금 여기도, 머물렀다 갈테지요
추천 0

댓글목록

키팅님의 댓글

키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람이 불어 오네요.
이곳에도

머물다 가셨나요?

신윤복 님,
작품 "사랑은 바람과 같아서" 소중히 잘 읽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연이 아주 인상 깊어요.

"사랑은 바람과 같아서
누군가의 꽃잎을 흔들고
그때의 바람은 가끔씩
지금 여기도, 머물렀다 갈테지요"

허깅유님의 댓글

허깅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녀간의 사랑은 나이를 먹어도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것같아요..바람같아서 손에 안 잡히기도 하지만 바람같아서 언제나 우리곁에 맴돌기도 한답니다. 새로운 사랑이 찾아와 신윤복님의 가슴이 분홍빛 연정이 싹트길 기도합니다.

본 서재 내에 수록된 작품은 저작권이 성립되므로 표절 및 인용을 금지합니다.

단, 출처 및 작가 명 표기를 명확히 하는 조건으로 작품의 무단복제, 무단게시, 재배포, 전파하는 것을 인터넷 상의 비영리적 이용에 한하여 허용합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