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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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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깅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3-31 13:20 조회4,355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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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4월 봄바람이
산너머에서 남풍으로 불고
반짝 반짝 봄햇살이
왕벗꽃나무 흐드려진 꽃잎을 건드리면
그 그늘 아래 돗자리  깔고
좋은 님 무릎에 누워
시를 읽고 싶다 
 
산너머 남쪽에서 남풍  불때
나는 좋더라  읊조리면
백년을 한 자리서 해마다 세월을 견디며
한 철 봄을 기다렸다 
 
이런 날 미풍에 꽃잎들을 뿌려
좋은님 얼굴에 스쳐가면
읽던 시를 접고
꽃잎을 붙잡아 입맞춘다 
 
사월의 봄바람 불어
백년을 기다려온 사랑으로
왕벗꽃나무가 벙긋 웃음 지으면
나는 스르르 눈을 감는다 
 
오후의 한 날이 달콤짜초롬하게
한 컷 기대로 남는다
 
***일주일전 교통사고로 죄골반골절로 내의지와 상관없이 누워서 지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사고에비해( 가해차량과 저희 차량모두 폐차수준)경미하여 6주진단이라
당분간은 잠자고, 사색하고 ..앉을수 있어서 회사일은 노트북으로 병원서 처리하고..그리고
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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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윤복님의 댓글

신윤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깅유님!!! 괜찮으세요?? (ू˃̣̣̣̣̣̣︿˂̣̣̣̣̣̣ ू)... 시가 너무 좋아서 세번째 읽고 내려왔는데 교통사고라니... 얼른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키팅님의 댓글

키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큰 사고였네요. 이런~ 어째요.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6주 동안이면 병원에서 답답하실 수도 있는데 몸조리 잘 하시고 빠르게 회복하셔서 다시 활발히 활동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래도 사고에 비하면 부상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하시니 안심입니다. 올 한 해 액땜하셨다고 생각하시고 앞으로는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꽃 피는 4월이 기대가 될 정도로 시는 이리도 좋은데 아픈 몸으로 누워만 계시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병원 생활을 하시더라도 소소한 즐거움 찾으시면서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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