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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시인에게는 자신의 시가 자식과도 같다고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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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죽은시인의사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9-26 15:27 조회3,26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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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님! 공모전은 주최측 나름대로의 선택적 방법을 위한 주관적 기준에 의한 평가일 뿐이지

당선이 되지 못하였다고 하여 자신의 작품을 평가절하하거나

자신감을 잃으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누군가에게는 오타님의 작품이 큰 감동을 주는 작품일 수도 있고

최고의 평가를 받는 작품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오타님께서 자신의 작품에 나름의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그걸로 충분한 것 일 수도 있습니다.

시인에게는 자신의 시가 자식과도 같다고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 ^ 쉽게 포기하시지 마세요.

출품을 하였을 때의 기대감이 크셨을 텐데 생각처럼 되지 않아서

실망도 크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공모전에 입상하지 못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 너무 실망은 하지 마세요.

출품의 이유도 알 것 같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공인받고 더 세상에 당당히 작품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겠지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아직 시간과 기회는 많이 있지 않겠습니까?

 

“상을 받기 위한 씨부림을 그만두고 누구에게 들어달라고 씨부림을 시작한다.”

라고 말씀 하셨는데요.

사실 자신의 작품을 꼭꼭 숨겨두고서 나 혼자만 만족하기보다

여러 사람에게 읽혀지고 공감을 형성하는 것이 진정 작품을 쓰는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래야만 작품에도 생명력이 생기는 것이고요.

물론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오타님의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 가득하지만

지금처럼 자포자기 심정으로 발표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 작품이 읽혀지길 원하고 내 작품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하는

순수한 목적을 가지고 발표를 하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라고 생각 됩니다.

부디 부탁을 하자면 오타님의 작품 중에 대중적이면서 가벼운 시들을 먼저 선별해서

이곳에서 발표를 하시는 것을 희망합니다.

제가 쓸 때 없는 이야기를 한 건 아닌가 걱정은 되지만

아직 시간과 기회가 많으므로 포기하지 마시라는 차원에서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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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타님의 댓글

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 리플을 읽었을 때는 '아, 위로의 글이구나'했습니다.
그래서 읽지 않으려 했습니다. 글을 읽고 실제로 위로를 받으면
위로만을 원해서 글을 싸지른 관심팔이였음이 증명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위로받지 않는다면 그건 또 이 리플의 진심을 무시하게 되는 것일테고
위로받는다면 위 사실이 들통날까봐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여기를 읽고 다시 리플을 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처럼 자포자기 심정으로 발표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 작품이 읽혀지길 원하고 내 작품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하는
순수한 목적을 가지고 발표를 하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라고 생각 됩니다.
부디 부탁을 하자면 오타님의 작품 중에 대중적이면서 가벼운 시들을 먼저 선별해서
이곳에서 발표를 하시는 것을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위로의 말뿐이 아니었군요. 저격글이었습니다.
자포자기를 해서 소중한 것들을 그저 버리고 있었던 걸 정확히 알아채셨군요.

많은 말을 쓰고 싶지만 마음 속에만 간직하겠습니다.

자포자기로 꺼냈지만 나름 스스로 약속한 것이기에 서서히 시들을 꺼내 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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