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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많은 것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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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4-20 13:33 조회6,680회 댓글4건

본문

해변가의 작은 자갈이 있다

작은 자갈은 곧 산들바람에 날려 굴러갔다

그 자갈이 쌓이고 쌓여

 

곧 바위가 되었다

바위가 된 자갈은

저만치 걸어오고 있는

진격의 거인을 봤다

 

진격의 거인은 여자였다

여자가 된 진격의 거인은

 

인간을 잡아먹는 그 거인을

본 바위가 된 자갈은

인형기사가 되었다

 

인형기사는 진격의 거인과 싸웠고

.

.

.

.

.

.

.

세상은 조용해졌다

아직

제 2라운드가 올 것도 모른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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