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고민나누기

심리문제 | 저는 무얼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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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아 작성일16-10-05 17:29 조회2,976회 댓글10건

본문

일단 저에 대해서 낱낱이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과대포장 따위는 없습니다. 저는 과자가 아니니깐요.

이주영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고 25살 여자이고 직업은 없습니다.

외모도 사실 못생겨서 퍽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나 얼굴은 이쁘고 귀엽습니다.

아줌마 처럼 가슴이 처지고 엉덩이가 처져서 단지 뭘 입어도 아줌마같다는 이상한 생각을 버리기가

어렵습니다. 근데 그런 사소한 생각 하나하나들이 저를 구성하는 구성요소가 되고 있는걸 알아챘어요.

대학교를 막 입학한 학생들도 옷이 좀 올드한 여자분이 더러 있습니다.

원피스를 입는다던지요. 사실 80년대 전분은 이해하기가 어렵데요 학생이면 그냥 티에 청바지가

진짜 멋이라고 하며 그게 어딜가든지 무난하기 때문에 그런 옷을 입고 다녀야 한다고 그러데요..

사실은 자신의 외모조차도 관리하기가 어려운 정도로 심리적 힘이 없는 상태입니다.

정신장애인이고 사회속에 이미 편견속에 자리를 튼 상태에요.

병명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누군가와 한번도 친구라던지 관계망 형성이 된적도 시도한 적도 없었어요

그래서 항상 책을 잡고 있었고 그게 나중에 가식이라는 것도 알았어요

이젠 학창시절에서 10년씩 멀어진 어른이 되다보니 관계가 제대로 된 게 없으니

없는 관계를 유관한 관계로 보고 망상을 하면서 살게 된 버릇이 계속 있어요.

뭔가 특별한 사람도 아닌데, 오빠의 졸업앨범을 훔쳐보며 남자들을 그리워하게 되고

진짜 채팅이란 것으로 누군가를 만나기 시작했어요.

그때는 인문계고를 자퇴한 후입니다.

지금은 매우 고등학교에 대한 갈망이 많아서

왜 내가 삼성여자고등학교를 졸업을 하지 못했을까?

정부가 주는 유일한 혜택인데 아무리 애들에 치여 살아도

고등학교 까지는 다녀야 하지 안았을까?

그래도 제가 늘 마음에 불만이 있으면 그것을 풀려고 노력했나봅니다.

고졸 자격을 따서 전문대 보건복지학부에 입학을 했어요.

제가 92년생이니 11학번으로 들어갔지요.

근데 거기서도 무언가 무서운게 있었는지 친구는 사귀어 두고

자퇴를 해버렸어요. 책값도 너무 무겁고 사회복지사가 되기에는 제가 너무 작은거에요.

대학을 갔으면서도 어느 하나도 고등학교부터 제대로 되지 않았으니

제 속에 화가 치밀더라구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도 추억이란 것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이었는데

제가 겁쟁이라 덩치에 맞지 않는 짓을 하면서 도망을 늘 쳤다는거지요.

그러면서 세상은 불공평해 하면서 늘 불평불만 넋두리를 하는 게

어느새 제 성격으로 자리를 잡았지요.

저는 유복한 집만 잘사는 집만 바라보고

집이 못살아도 인문고 들어가서 잘생활하는 애들은 생각지 못했나봐요.

그때도 용돈을 주니 안주니, 용돈이 고작 일주일에 만원이니.

많이 부모에게 사실 따졌으니깐요.

제가 철이 그때는 많이 없었으니깐요.

지금은 천원짜리 옷을 국제시장에서 사 입어요.

4만원이라는 돈을 들으면 진짜 큰돈이고 귀중한 돈이고

그런 생각이 듭니다.

빨리 학교에서 나올수록 알바같은 것을 많이 했고

실패도 많이 했기 때문이에요.

저는 외모가 좋지 못하고 목소리가 청아하지만 나이 든 목소리 라

이쁜 서비스직은 하지 못했습니다.

스스로 포기하고 청소직이나 서무직을 맡아서 열심히 자립을

하려고 했습니다.  2013년에는 해고를 당해서 무척이나

너무 힘들었고 이틀에 한번씩 울고 철없는 생각과 행동을

계속해 왔습니다. 근데 이제 보니 그런 울음은 하지 않아도 된거였다고요.

스물다섯. 적지도 않고 너무 늙지도 않은 나이지만.

청소하나는 이제 끝내주게 잘합니다. 종류별로 다 섭렵을 하고

집에서 놀고 있을때도 스트레스 받으면 늘 화장실 청소와

손세차등 여러가지를 합니다. 그렇게 힘을 쓰고 나면 또 기분이 돌아옵니다.

얼굴은 고생안하고 자란 이쁜 공주같지만 저와 대화를 나눈 사람들은

청소일과 막일을 몇년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좀 놀랬데요.

이미 생활비는 정부가 책임을 져주고 있고 저는 몸도 다른 곳에 불편함이

있어 현재 직업을 갖는 게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러나 저는 항상 사진을 찍으러 다니고 무전도 하고

여자라는 나약한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 지금은 무장을 했습니다.

한가지에 꾸준히 하고 그것에 애정을 가지니 하나의 작품이 나와서

사진 대회 입상을 몇번 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대학 공부를 집에서 즐기고 있습니다.

이젠 사람을 사귀고 짐승처럼 말도 하고 싶고요.

너무 과거에 매여 살고 싶지 않은데, 불안함이 먼저 있어 토로합니다.

 

 

댓글목록

키팅님의 댓글

키팅 작성일

^ ^ 초아님 우선은 환한 미소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큽니다. 이렇게요. ^______________^
같이 한번 웃어 보아요.
자신의 상황과 심정을 이렇게 솔직하게 털어 놓는 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텐데
장문의 글을 써 내려간 흔적을 보니 진솔함이 느껴지네요.
장문이라도 진솔하게 쓰는 글은 글쓰는 시간도 생각보다 많이 걸리지 않고
쉽게 써내려가 지지 않나요?
사람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진솔함만 있다면 도저히 관계가 형성될 것 같지 않은 사람과도
금방 친해지게 되고 생각보다 쉽게 친해질 거라 생각이 됩니다.

초아님의 고민들을 차근차근히 읽어보니 여러가지 고민들이 섞여 있네요.
외모문제, 사람들과의 관계형성문제, 학업문제, 몸과 마음의 병으로 인한 편견들, 직업문제 등등
많이 힘드시지요. 우선 토닥여 드리고 싶네요.
이 글을 읽고 어떤 이야기를 해드려야 할까 저로서도 나름 장시간의 고민을 해보았답니다.
초아님께서는 아마도 이제는 고민이 뒤죽박죽 섞여
원인이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해결책을 찾기 보다는
그냥 자포자기 심정으로 세상에 대한 원망만 키우시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염려해 봅니다. 그런가요?

초아님과는 계속해서 여러번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것 같아요.
한번의 이야기로 모든 문제를 이야기 할 수도 없는 문제이고
또 이해하고 들어 주기도 쉽지 않으니까요.
초아님의 상황은 알겠습니다.
그리고 평소 생활에서 좋아하는 분야에 취미생활을 꾸준히 해나아가시는 것 참 좋습니다.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입니까.
사진이 되었든 글쓰기가 되었든 그 무엇이라도 안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리고 제가 질문 한가지만 해 볼께요?
지금 가장 원망스러운 것이 무엇인가요?
이 부분 부터 차근차근히 이야기 해 봅시다.
이 글을 읽으신다면 답글 달아주시고
조금씩 차근차근 이야기 해 봅시다.
^ ^ 힘내요.

초아님의 댓글

초아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저는요, 고졸도 못했고요, 검정고시에 합격한 거에요.
그러니까 자꾸 이 나이에 고등학교 가고 싶고 고등학교라는 거 자체를 졸업한 애들을
굉장히 부러워해요. 또 오래 다니면 사진이라던지 학생증 같은 흔적이 남는데,
저는 대학입학은 했지만 대출을 받아서 다녀야 한다는 것에 충격을 받아 나왔어요.
괜히 수능을 치고 싶은 마음에 접수기간을 보니 이미 한달이 지났더라구요

키팅님의 댓글

키팅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네. 그 시절에 경험하고 싶은 것들을 경험 못한 게 후회스럽다는 이야기 인거죠?
평범한 삶을 살고 싶은 데 여러 여건이 되질 않으니 답답하고 괴로운 건가요?

울산검타님의 댓글

울산검타 작성일

생각은 긍정적으로 하는데 정작 마음엔 늘 고독과 외모와 혼자라는 기분과 다른사람과 조금 다른 몸상태로 그걸 좀 나쁘게 생각하고 남보다 늦었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는것 같아요..
뭔가 모를 어릴적 상처가 큰게 있는것 같네요.
그 상처를 빨리 떨쳐야 일어날수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바뀌고 있는분 같긴하네요..

글로 봤을땐 초아님은 기분의 좋고 나쁘고의 기복이 심하고 작은일이라도 안되는 날엔 본인을 자책하는데 그래도 사진 취미로나마 기쁜마음도 나타내긴 하네요..

확 다른 일을 해보던지 지금 나보다 못한 사람이 많다는걸 빨리 알아야 좋아지겠네요.

물론 글에 제대로 말하지 않은 병이나 신체적 불편함이 있는것 같은데 뭔지 모르지만 인정도 해야죠.

달님엄마님의 댓글

달님엄마 작성일

글 곳곳에 개선의 의지도
여지도 있어보여서 다행이네요
외모, 체형 그 자체는
어쩔 수 없어요
그러나 본인 노력으로 나만의 매력,
나만의 분위기 얼마든지 가꿀 수 있어요
불안해 하지말고
당당하게 나와요

레옹님의 댓글

레옹 작성일

음..일단 힘든 삶을 살아오신것에 대해서 수고하셨고요~
꿋꿋하게 살고 있으니 희망과 위로의 말을 드려봅니다.
일단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하면 개선이 될지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알고 계시니 실천할 의지만 있으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하기 힘든 부분이니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같이 해결하면 좋지만. 님의 생각대로 옆에 없어서 누군가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용기나 여건때문에 조금 안타깝습니다.
 저 역시도 고충과 큰 문제로 사실 헤매이고 있는 단계입니다.
대신에 전 주변에 친구들이 많아서 거기 묻혀서 스트레스도 풀고
이겨내려고 노력중이죠. 어려우시겠지만 님이 먼저 손을 뻗어보세요.
어떠한 누구도 괜찮습니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 혹은
오지랖이 넓어 도움을 줄수 있는 사람, 각종 동호회 사람들
, 심리 상담 전문가 ( 금전적인 부분이 발생..ㅠ )
구분하기 쉽지 않겠지만 정말 나쁜 사람만 아니면 그 누구도 괜찮을것 같아요.
그리고 저한테 손을 내밀어도 되요. 제가 나쁜사람일지도 모른다고요?
뭐 그럴지도 모르죠. 서로 얼굴 한번 마주 보지 않았으니...

다만 손을 뻗으면 가까운 거리(부산)에 있으니 다행이고요.
고민은 다르지만 저도 지금 심각한 고민중에 있으니 공감해서 다행이고요.
나이가 님보다 훨씬 많아 그냥 동네 아저씨나 삼촌 같아 다행이고요. ( 이건 불행일수도 ㅎ )
학창 시절에 제가 주로 했던 일이 학교 생활에 약간 부적응하고 약간은
재미없게 시무룩 혼자 다니는 애들을 한명 한명 모아 무리에 들어오게
만들어서 그들을 재미있고 활기차게 해줬다는게 다행이고요.
각종 모임활동을 많이 해서 여러 방면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는것이
다행이고요.
(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 봉사하려고 다른 사람에게 선을 베풀어볼까
라는 마음이 자주 들어서 실천하지 못했는데 그런맘이 들어서 다행이고요.
남의 말을 잘 들어서 다행이고요 ( 이건 제생각이지만..ㅎㅎ )

암튼 님에게 필요한것은 사람들과의 소통이니 사람을 가리지 말고
많이 만나면 해결될것 같습니다. 먼저 손을 내밀어 보세요..ㅎㅎ

레옹님의 댓글

레옹 작성일

아 댓글을 비밀글로 달아버렸는데.
다른 사람이 보면 이상한 글로 오해할수도 있겠네요. ㅠ
비밀이 해제되지 않네요..

죽은시인의사회님의 댓글

죽은시인의사회 댓글의 댓글 작성일

비밀글 해제하였습니다. 답변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초아님에게 많은 힘과 용기를 줄거라 확신합니다.

허깅유님의 댓글

허깅유 작성일

와후 25살이라..좋은 나이네요..그 시절을 돌아보니 저도 미래가 안 보이고,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있었네요..하하 심지어 돼지똥을 1년간이나 치우며 지내기도 했답니다.
25살이면..정말 아름다운 나이입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내 일을 하며 남을 도와주다보면 좋은일 생깁니다^^

지민마마님의 댓글

지민마마 작성일

울락은 자신의 말에 일행이 멈춰 서자 더욱 두려워져 자브바의 소매를 슬쩍 잡았다.

“덩치는 나보다 커졌으면서 아직도...그리고 울락. 내 몇 번이나 말하지 않았느냐. 난 공작이 아니라 지역장이다. 너도 내 가문에 이름을 올렸으니 가주라거나, 할아버지, 지역장등등의 호칭으로 부르거라.”

“그래, 울락. 네가 자꾸 그렇게 불러서 오해를 받잖아! 저기 봐! 저렇게 눈을 삐이 하게 뜨고서 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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