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_빵타공모전에 제출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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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깅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1-18 16:13 조회9,522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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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피곤하여
머리를 기대고 눕는다
티비에서는
연일 국정농단의 주인공들이
나와서
구슬땀 흘리며 돈 몇푼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한 다수의 사람들을
비웃었다.
소파에
누워
창 문 밖을 본다.
벌써 다섯손가락 잎들이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나무는 빈 손만을 하늘 향해 손 흔든다.
소파에 눕고싶은
나무들이
측은해보인다.
나는 절망스런 티브를 끄고
누워
사계절 내내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며
쉼없이 서 있는 나무에게
초대장을 써야 겠다
나무야
너의 아픈 다리를 쉴 수 있는
이 소파로 놀러오렴.
가을이 소리없이 지나가고
나는 대답없는 나무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소파가 내 피곤한 숨소리를
가라앉히며
눈을 감아준다.
잘 자요.
댓글목록
편지님의 댓글
편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허깅님의 일상이 느껴지는 편한 소파같은 글이네요...잘 읽었습니다.
허깅유님의 댓글
허깅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 감사합니다...요즘 시국을 보면 답답합니다..우리나라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산적한 문제들이 빨리 해결되고 진정한 선진국으로 진입했으면 합니다. 다음세대를 위해서 반드시 남북통일도 이루어야하는데..담번 지도자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할 것 같아요^^
키팅님의 댓글
키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허깅유님 그 기도에 동참하겠어요. ^^
키팅님의 댓글
키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네. 공감합니다.
우리나라의 국정도 제대로 수습이 되어서
소파에 누워 지나가는 계절을 느끼다가 곤히 잠드는 일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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