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새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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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디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0-07 19:56 조회2,928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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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비
이른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단잠에 곤히 빠졌던 나는
새벽에 맺힌 잎사귀 위의 이슬이 새로워서
흙에 귀를 대고
땅 속으로 스미는 작은 물방울 하나
그 귀여운 소리를 들었다
설마 설잠의 꿈처럼 그렇게 사라져 버릴까
그 작은 친구에게 오감을 기울이니
꽃들이 목을 축이는구나
세찬 비에 고개 꺾인 꽃들도
아침이 오면 어느새 기지개를 펴고
다시 그 아름다움으로 피어나겠지
그래서 고개들어 본 하늘은
먹구름 사이로 뚫고 들어온 햇빛으로 가득할거야
언제 새벽비가 좋았냐는 듯 우리는 새로이 웃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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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키팅님의 댓글
키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디홉스님! 새벽 비 잘 읽었습니다.
잎사귀 위의 작은 물방울 하나 땅 속으로 스미는 광경을 시인의 감성으로 잡아 내셨네요. ^ ^
잠깐 내린 새벽 비가 그치면 꽃들은 기지개를 펴고 우리는 새로이 웃을거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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