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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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10-09 10:54 조회7,370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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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자
학교를 탈출하고
브라자에서 벗어났다
구멍나고 늘어난 가슴의 모양은
피곤하고 생명을 잃어버렸다
브라자를 찬다는 것은
양극으로 향하는 왼가슴과 오른가슴의
인의를 지키는 일이라
선생들은 브라자가 늘어날 수록
브라자를 치켜세우고
후크를 조이라고 말해주었다
장식에 눌려 이쁘게 보이기도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초라하고 숨겨야 하는
부분이 브라자인거 같아
계속 숨겨야하는 어딘가로의
가슴속에 그림자를 새기고 있다
가슴이 두근거릴수록 장력이
강하게 나를 그녀의 세계에 가둬버린다
꼭 때타지 않은 티안에 입어야 한다
내 안의 나를 숨기듯이
물렁한 나를 지켜주는 속옷
그녀를 내 가슴에 조용히 묻어두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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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키팅님의 댓글
키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좋은 작품 감상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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