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회원 작품

누군가의 많은 것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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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0-09 17:23 조회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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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구덩이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그녀는

눈이 똥에 파묻혀서 아무 것도 보지 못 했다

똥 벽에서 보이는 그녀는

그녀 자신의 눈을 뜨지 못했다

 

오래된 전화기에서 인생을 논하던 그녀는

곧 상대방이 없다

상대방이

 

똥으로 가득찬 눈에는 상대방이 보이지 않고

상대방이 없고

슬픔이 없다

 

슬픔이 없는 똥으로 가득찬 눈에는

생각을 할 수 없다

 

슬픔이 없는 똥으로 채워진 뇌에는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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