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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4-17 12:19 조회12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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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식

 

현실에서 채우지 못한  

꿈에 대한 노래는 

헛된 희망을 어설피 채우는 

철없는 망상임을 

말해주지 말라, 일깨워주지 말라

시궁창에서 버티기엔 빛이 부족하니 

 

앞을 가릴수가 없어 뒤로 슬금 가는 

비겁하게도 찔끔찔끔 그러다 진보하는

갔다 왔다 이러나 저러나 결국 제자리로 

욕해라 나를 죄있는 자만 돌을 던져라

 

도움을 거절한 슬피 우는 광대의 몸부림을

기억한 이는 아직도 그저 목놓아 울뿐임을

울분에 쌓여 마지막 희망에 모든걸 걸며 달리지만

그때마저도 갈려 말려 망설인 비겁한 자의 숨을 

 

끊어주어라, 아니 살려주어라 

이승에 살아 한평생 노고를 바친 죄만 있는자 

그 돌로 나약한 숨을 쳐서 유종의 미를 마저 거두라 

그게 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

 

죄없는 삶을 살아온 위선자 오늘은 잠시 쉬거라

위령의 값은 하늘을 가리운 달의 장난 뿐이니

시궁창 속에 유일히 빛이 드는 달의 낮 

고개를 쳐박은 닭의 낙은 오늘의 불장난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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